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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최대 이통사 서비스 마비…복구 시점 불확실
NTT도코모, 고객 계약정보 시스템 장애
1일 증권거래소 장애 이어 또 인프라 문제
스가 정부 디지털 기반 강화 추진에 찬물
[123rf]

[헤럴드경제] 일본의 1위 이동통신사의 서비스가 먹통이 되며 신규 가입, 요금제 변경 등의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증권거래소가 마비된 데 이어 또다시 디지털 인프라 장애가 터지면서 디지털 기반 강화를 추진 중인 일본 정부의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4일 모든 상품의 예약이나 판매가 불가능하며 소비자가 이미 산 상품의 개통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NTT도코모의 고객 계약 정보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켰고 전국 각 매장, 인터넷 사이트, 콜 센터 등을 통한 각종 절차 진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휴대전화, 신규 가입, 요금제 변경, 단말기 변경 등의 서비스가 마비된 상태이며 복구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NTT도코모 측은 원인 규명과 서비스 복구를 위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나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통신은 평소대로 이용 가능하다.

일본 총무성의 발표에 의하면 NTT도코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휴대전화를 비롯한 일본 이동통신 시장의 37.3%(계약 수 기준)를 차지한 1위 업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디지털청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정체 해소를 중요 국정 과제로 내건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디지털 시스템과 관련된 기반 산업에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일에는 도쿄증권거래소의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온종일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일본의 시스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사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홍콩의 금융 허브 기능이 약해진 가운데 아시아 금융센터 역할을 꿈꿨지만,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지난달 초에는 NTT도코모의 전자결제서비스인 ‘도코모 계좌’를 이용한 예금 부정 인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달 1일 기준 확인된 피해 규모는 238건, 2904만엔(약 3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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