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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렘데시비르 치료 시작…확진 후 3번째 트윗 “몸상태 좋다”
주치의, “보조적 산소공급 불필요”
입원결정, 존스홉킨스大 등과 상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으로 월터리드군병원으로 이동한다고 밝힌 18초짜리 트위터 공유 영상의 모습[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2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메릴랜드주의 월터리드군병원에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렘데시비르 투약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자정 직전 트위터에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같은 날 새벽 1시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처음 알리고, 그로부터 17시간여 뒤 18초짜리 영상을 공유한 데 이은 세번째 트윗 메시지다.

백악관에 따르면 숀 콘리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을 수신인으로 한 대통령의 건강에 관한 메모에서 “전문가와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콘리 주치의는 “그(트럼프)는 첫번째 주사를 잘 맞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잘 지내고 있고, 보조적인 산소공급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숀 콘리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주치의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 투약을 시작한다고 알리는 메모 [AP]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원 결정과 관련해선 “월터리드병원과 존스홉킨스대 전문가와 상의해 더 면밀한 관찰을 위해 대통령을 월터리드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6시 16분께 워싱턴DC의 백악관 관저를 나와 입원치료를 위해 메릴랜드주의 월터리드병원으로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전엔 생명공학 회사인 리네제론사의 항체 칵테일(여러 항체를 섞어 만든 것) 등을 예방적 조처의 하나로 복용했다고 이 주치의는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이후 3번째 트윗에서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사랑!!!”이라고 썼다.

이 글이 올라온 건 오후 11시 31분께로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후 쓴 것으로 보인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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