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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강제노역’ 군함도 건물 붕괴 진행…“수리·보존 곤란”
일본 강점기 강제 노역 현장이던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에 있는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내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침식이 진행돼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3일 강풍과 호우로 군함도 내 건물 침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출입하기 어렵고, 수리나 보존도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군함도는 일본 규슈(九州) 나가사키(長崎)항에서 남서쪽 18㎞에 위치한 섬으로 지난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

미쓰비시(三菱) 해저 탄광이 있던 군함도는 1943년부터 1945년 사이에 500~800명의 조선인이 강제노역을 한 곳이다. 이번에 침식이 진행 중인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1916년에 지어진 7층짜리 아파트 구조물이다.

군함도는 석탄을 운반하던 컨베이어 벨트의 지주(支柱)가 붕괴하고 낙석 방지 울타리 등도 망가져 현재는 관광객이 상륙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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