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콘리 백악관 대통령 주치의가 1일(현지시간)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을 수신인으로 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메모가 공개됐다.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하는 동안 중단없이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견이 적혀 있다. [백악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의 주치의는 “대통령이 회복하는 동안 중단없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숀 콘리 주치의는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을 수신인으로 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코로나19 검사 관련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적시했다.

이 주치의는 “대통령과 영부인은 모두 현재 건강한 상태이며, 회복하는 동안 백악관 내 관저에서 머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밤 @F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다.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모습 [로이터]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1차TV토론과 주요 지역 선거유세에 동행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는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 그 전날 대통령선거 TV토론을 위해 클리블랜드로 이동할 때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함께 탑승했다.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는 다우선물이 401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과 S&P500지수와 연결된 선물도 급락 신호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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