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나 결과를 조작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 모두 전국 지자체별로 실시하고 있고, 360곳이 넘는 민간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검사량이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주장은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꺾을 뿐 아니라 국민 불신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난 달에도 “‘정부가 검사결과를 조작한다’는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허위·조작 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하며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를 보면 과거 선조들도 홍역, 천연두 등 역병이 돌면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를 물리치고 평화로운 일상을 하루속히 되찾기 위해 선조들처럼 생활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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