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추미애 “딸 가게, 공짜로 먹었겠나”…김근식 “동문서답 정도껏”
김근식, ‘딸 식당 정치자금 위반 의혹’ 맹공
추미애, 대정부질문서 “위반 아니다” 받아쳐
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가는 귀가 먹었느냐"며 "동문서답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모금한 정치자금으로 왜 하필 딸 가게에 집중적으로 갔느냐고 묻는데, 공짜로 먹을 수 없다고 답하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치자금은 세금과 같은 것"이라며 "투명하게 사용돼야 하고, 그래서 정치자금법이 엄격히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자금으로 기자간담회 명칭 하에 딸 가게 매상을 올려준 게 부적절하고 부도덕하다는 것"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내부자 거래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쿨하게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 일인데 끝까지 동문서답으로 발끈하는 추 장관의 성격, 아들 휴가 의혹에도 끄떡없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날 때 자신의 딸이 당시 운영하던 양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일은 없다"고 받아쳤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추 장관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 당시 딸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청년 창업을 하고 싶다고 해 모은 돈을 긁어모아 창업을 했다"며 "높은 권리금, 또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했다. 아이는 혼자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결국)문을 닫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딸 가게라고 해 공짜로 먹을 수는 없다"며 "당시 기자들과 민생 이야기를 하며, 치솟는 임대료와 권리금 때문에 청년들의 미래가 암울하다. 그 당시 느낌으로 저는 지대개혁을 해야 한다, 이때 많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또 "정의나 내부자거래 등 공정을 훼손한 일은 없다"며 "아이가 느꼈을 그 좌절을 정치하는 공인인 엄마로 지대개혁을 해야겠다고 해 상가임대차권리보호 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에 질의 종료 후 퇴장하는 추 장관을 향해 "앞으로 갈 때는 개인 돈을 쓰셔야 한다"며 "정치자금은 그런 곳에 쓰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