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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 추미애 “무한 인내로 참고 있다”…野 공세에 “국민이 잘 알 것”
“억지·궤변, 책임져야 하지 않나”
“정쟁·정치공세 몇 달을 끌고 와”
野, ‘軍특혜’·‘정치자금’ 의혹 맹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의 군 특혜 의혹, 딸 식당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에 강한 어조로 맞섰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대정부질문 중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어떤 책임을 지겠나'라고 묻자 "억지와 궤변은 제기한 쪽에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무한 인내로 참고 있다"고 했다.

당직사병 현모 씨의 아들 관련 제보를 놓고는 "아들과 다른 중대 소속으로 이른바 '카더라'"라며 "군인은 다른 중대 사람을 '이웃집 아저씨'로 칭한다고 한다.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제보였다"고 받아쳤다.

추 장관은 김 의원이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이냐'란 물음에는 "혐의의 구체적 증거와 단서가 있어야 하는데, 정쟁과 정치공세를 노려 몇 달을 끌고 왔다"고 했다.

추 장관은 김 의원의 퇴장 요청에도 국무위원석으로 돌아가지 않고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국민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추 장관은 장녀가 운영하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낼 때 자신의 딸이 당시 운영하던 양식당에서 정치자금(후원금)을 썼다는 의혹을 물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제가 때로는 기자들과 이런저런 민생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 격려도 하고, 만약 잘못된다 해도 이 실패는 너의 실패가 아니고 제도의 잘못이다(라고 했다)"며 "제가 딸의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일은 없다"고 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의혹을 재차 거론하자 "허 참"이라고 실소하다가 "초선 의원으로서 마지막 질문을 그렇게 장식하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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