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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국제금값, 美연준의 추가 부양책 실망에 1%대 하락
달러 강세도 금값 악재로 작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 결과에서 추가 부양책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1.1%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0.60달러) 떨어진 194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5~16일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현행 ‘제로 금리’ 유지를 시사했으나, 투자자들은 더 적극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내놓지 않은 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줄리어스 베어의 카스텐 멘케 전략가는 “금 시장은 연준의 회의에서 물가를 끌어올릴 만한 전망이나 가이던스가 없었다는 점에 실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부문장은 로이터통신에 “더 이상의 양적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금으로서는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 역시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4% 상승한 93.25에 거래되고 있다.

독립 전략가인 로스 노먼은 “금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꽤 많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여기서 더 오르거나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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