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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 ‘길 할머니 삶 부정당했다’며 밤새 올린 영상 돌연 삭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보조금 부정 수령, 업무상 횡령, 준사기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백을 주장하는 듯한 글과 영상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윤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길원옥 할머니 말씀’, ‘길원옥 할머니 당부’, ‘수요시위 참석자에게 응원’, ‘길원옥 할머니 대화’ 등 과거에 자신이 게시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관련 동영상 여러 건을 다시 올렸다.

윤 의원은 영상을 다시 게재하면서 “할머니는 그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따뜻하고 재일조선학교 아이들과 전시성폭력피해자들, 평양 고향의 아이들, 수요시위에 오는 아이들을 생각했던 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라며 “할머니의 평화인권운동가로서의 당당하고 멋진 삶이 검찰에 의해 ‘치매’로 부정당하는 것을 겪으며 제 벗들과 함께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싶어 올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길 할머니가 재일조선학교에 ‘힘을 내달라’고 말하는 2019년 영상 하나만을 남기고 자신이 쓴 글과 다른 영상들을 모두 삭제했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이 2017년 길원옥 할머니의 ‘중증 치매’ 장애를 이용해 할머니가 정의기억재단(현 정의기억연대)에 5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했다고 보고 윤 의원에게 준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할머니의 건강은 2019년에도 이상이 없었다”며 “검찰이 할머니를 중증 치매로 본 것은 할머니를 모욕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검찰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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