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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능후 "확진자 감소로 거리두기 하향…자영업 희생 고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처로 감염 확산세가 둔화하는 등 성과가 나옴에 따라 자영업자의 희생이 너무 큰 점 고려,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낮춘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은 대규모로 확산하지 않고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한때 300명을 넘었던 수도권의 환자 발생은 지지난주는 110∼180명대로 낮아졌고, 지난주는 80∼110명대로 더 낮아진 데 이어 오늘은 60명으로 감소한 상태"라며 "이 성과는 지난 8월 16일부터 시작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정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박 1차장은 그러나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라며 "지난 대구 ·경북의 유행 양상과 비교해 볼 때 거리두기를 통한 환자 발생의 감소추세는 완만하다"고 우려했다.

또 박 1차장은 '2단계 하향이 섣부른 결정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방역 당국으로서 참 많은 고심을 했고 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가장 염두에 둔 것이 현재 상황의 거리두기에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생활방역위원회의 자문에서도 지나친 희생은 완화하고 위험도가 커지는 시설에 대한 정밀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박 1차장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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