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공적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겪은 도립 순천·강진의료원에 각각 5억원 씩을 운영비로 긴급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립 순천·강진의료원은 지난 2월6일 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강화된 감염관리를 통한 확진 환자 치료와 응급실 운영 등 공공의료기관 기능을 도맡아 왔다.

평상시 지역 의료취약계층 등에 대한 필수진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감염병전담 공공병원으로서 확진자 전문치료를 위해 병상을 비우고 방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중이다.

2곳의 공립 의료원은 코로나 확진자 진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2월28~4월27일까지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한 채 일반 외래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하면서 진료수입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지난 5월부터는 병상 조정을 통해 입원환자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진환자 입원으로 주민들의 진료 기피가 계속돼 지난해 대비 외래 환자수가 30%, 입원환자는 50% 이상 감소했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병상 손실보상금을 3회에 걸쳐 순천의료원에 30억2000만 원, 강진의료원에 18억30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병원 운영비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경영안정자금 10억 원을 마련해 지원에 나섰으며, 이를 직원 급여를 비롯 약품·재료비 등 부채 상황 등에 우선 쓰이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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