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靑, ‘탁현민 측근 특혜 수주’ 보도에 “명백한 왜곡…법적 대응 검토”
강민석 “악의적 보도…엄중히 책임 물을 것”
“부당한 비난 재탕…‘서류없는 계약’도 허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16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회사가 국방부 행사에 정식계약을 하지 않고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와 관련 “기사내용은 명백한 오보이며, 오보에 따른 책임을 취재진과 한겨레신문사에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겨레신문의 오늘자 삼정검 수여식 등과 관련한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자 왜곡”이라며 “지난 14일자 보도에 이어 악의적인 보도를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방부 삼정검 수여식 행사를 수주하면서 해당 업체가 정식으로 계약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 관련 “예산이 없던 국방부는 행사 전에 계약을 진행할 수 없었고, 일단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첫 삼정검 수여식 행사는 대통령 일정조정 및 진급일정 등의 요인으로 실시 9일전에 결정됐지만, 이전에는 삼정검 수여 행사 자체가 없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국방부 예산이 편성되어 있지 않았던 상태였다.

그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행사 종료 후 사후정산 방식으로 행사비용을 집행했을 뿐인데 해당 기사는 이런 긴급한 상황을 전혀 설명하지 않고, 왜곡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그런데도 ‘법인등기도 되지 않은’ 회사 운운하는 것은 재탕으로 부당한 비난을 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시 대통령의 긴급한 일정 확정에 따라, 국방부는 당시 청와대 행사 경험이 있고, 삼정검 수여식의 새로운 콘셉트과 형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사를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해당 회사가 국군의 날 유해봉환식 행사를 서류없이 계약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허위”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업체가 2018년 행사이후 2019년, 2020년 삼정검 수여식 행사 등을 수주한 것은 기사에 나타난 대로 첫 행사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대통령 참석행사는 보안성, 시급성의 이유로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계약의 조건, 내용, 금액은 모두 부처의 실무업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겨레신문은 2018년 국군의 날 유해봉환식 당시 국방부가 계약에 필요한 서류도 없이 해당업체에 서류를 맡겼다고 주장하지만, 국방부는 계약과정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자료 (견적서, 여성기업확인서, 행사과업지시서, 용역내용 검수조서 등 총 7건)를 보관하고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