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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장관 이인영 유력…임종석 ‘안보라인’ 기용설
검증 작업 돌입…안보라인 개편 가능성
임종석 국정원장 등 발탁설…서훈 거취도 주목 

이인영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청와대가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 후보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종석 전(前)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임 전 실장은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인사라는 평을 받으며 안보라인 개편설이 불거질때마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중심에 올라 왔다.

이인영 의원과 임 전 실장은 1980년대 후반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의원이 1기, 임 전 실장이 3기 의장이었다. 두 사람이 국가안보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지도 관심이다.

30일 청와대와 여권 안팎에 따르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이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이미 검증동의서 동의 절차 등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으로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 관계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연철 전 장관 사퇴 이후 꾸준히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청와대 국가안보실 연쇄 개편으로 이어지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막말 담화’ 이후 남북관계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책임론이 거세졌다. 여기에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임 전 실장의 발탁 가능성이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안보실을 지킨 정의용 안보실장 후임으로는 서훈 국정원장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럴 경우 임 전 실장은 국정원장 후임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이 청와대 재직 당시 김여정 제1부부장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안보실장 후보로도 보고 있다.

다만 임 전 실장은 당초 통일부 장관 유력 후보로 점쳐졌지만 완강하게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인사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안보실을 비롯한 인사 전반에 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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