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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지지율 4.8%p↓…국민여론 대북 강경책 40%>유화책 32%
4주 연속 하락·두 달 새 가장 큰 낙폭
부정평가도 10주만에 40%대로 올라
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 악화 탓
[리얼미터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포인트(p) 가까이 떨어지며 두 달 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10주만에 40%대로 올라섰다.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살얼음판을 걷는 남북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 ‘강경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유화책을 써야한다’는 목소리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63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6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53.4%(매우 잘함 30.0%, 잘하는 편 23.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4.8%p 하락한 것으로, 4주 연속 하락이다. 3월4주차(52.6%) 이후 가장 낮은 수치기도 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p 오른 41.8%(매우 잘못함 25.6%, 잘못하는 편 16.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오른 4.9%였다.

[리얼미터 제공]

지지율 하락에는 남북관계 악화가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을 빌미로 대남압박에 나서 연일 초강경 메시지를 내오다 지난 16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이어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으로 대남 비방전단을 대량 살포할 예정이다.

정부의 대북 대응에 대해서는 강경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한 결과, ‘축소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강화 등 강경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을 설득해 일부 대북 제재 완화 등 유화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32.1%, ‘현행 대북정책을 유지’는 15.9%였다. 잘 모름은 11.5%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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