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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문대통령 “6·10은 기적 아닌 승리의 역사…일상의 민주주의 노력“
6·10항쟁 기념사…‘민주주의’ 강조
“코로나 극복 등 ‘우리 민주주의’ 주목”
훈포장 일일이 거명…“동행 영광”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10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정부는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6·10민주항쟁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기적이 아닌 3·1독립운동으로 시작된 민주공화국의 역사, 국민주권을 되찾고자 한 국민들의 오랜 열망이 만든 승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6.10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53번이나 사용할 만큼 6·10민주항쟁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6년 만에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뽑게 되었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기본체제를 헌법에 복원하게 되었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룬 가장 위대한 성과는 국민의 힘으로 역사를 전진시킨 경험과 집단 기억을 갖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후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의 두 날개로 날아오른다”며 “소수여도 존중받아야 하고, 소외된 곳을 끊임없이 돌아볼 때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마음껏 이익을 추구할 자유가 있지만, 남의 몫을 빼앗을 자유는 갖고 있지 않다”며 “지속가능하고 보다 평등한 경제는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야 할 실질적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제도를 넘어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며 “가정과 직장에서의 민주주의야말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이고,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반복될 때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만큼 국민 모두의 자유를 존중하는 민주주의”라면서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연대와 협력의 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만들었다”며 “온 국민이 함께 만든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코로나의 힘겨운 상황 속에서 국민들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유일한 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로 훈포장을 받는 12명의 이름도 일일이 거명하면서 “거리와 광장에서 이분들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스럽게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6·10 기념식에서 훈장을 친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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