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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우수 시·군, 공무원, 도민’ 표창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대책’ 추진 기간 중 적극적인 발굴·지원 활동을 펼친 수원시, 부천시, 양평군, 광명시, 오산시 등 5개 우수 시·군과 공무원 5명, 도민 13명을 도지사 표창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원시에 사는 A씨는 50대 청장년 1인 가구원으로 집주인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보한 경우다.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했을 때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방문해 문을 두드리고 후원물품과 메모지를 붙여놓는 등의 노력으로 A씨가 초기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상담 결과 A씨는 가정이 해체된 후 우울증, 공황장애, 당뇨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고 극단적 선택의 상황도 있었다. A씨는 긴급복지지원 도움에 힘입어 지난 1월에 월세와 생계비를 지원받아 퇴거 위기를 극복했다. 2월 기초생활보장대상자로 선정돼 안정적인 생활유지와 질병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용회복을 신청해 빚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경기도청 전경.

이밖에도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으로 돕고 우울증 치료 후 취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부천시에 홀로 사는 65세 B할아버지는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된 통장의 제보를 통해 발굴된 사례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였지만 생계 위기를 겪고 있었고 알코올중독과 치매 등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혼자서 생활도 어려웠다. 담당 행정복지센터에서 정기적인 반찬제공과 상담, 주거환경 개선, 병원 동행 등을 통해 일상생활 유지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대책’ 추진 기간에 독거가구, 자살 고위험군 등 16만5557가구의 소외 계층을 발굴해 8774가구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추가 선정했다. 16만9353가구에 대한 긴급지원과 민간복지 자원 연계 등을 통해 총 21만8487건, 261억7400만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도는 위기 도민을 발굴·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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