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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중국 주요도시 빌딩 공실률 급증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오피스 시장이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부동산컨설팅업체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은 4대 거점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오피스 공실수준이 사상 최고 수준인 평균 15%로 올랐다고 밝혔다.

1분기 선전과 상하이의 A급 오피스 공실률은 각각 22.3%와 21.1%에 달하며 베이징은 12.6%가 비어 있다. 광저우는 비교적 적은 4.8%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현재 4개 도시의 공실률을 면적으로 따지면,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상하이타워 12개가 그대로 빈 채 남아 있는 것과 같다.

CRIC 측은 중국 기업의 기본 운영은 코로나19에도 큰 영향은 없지만 일부 기업이 확장 계획을 중단하고 지연시키면서 사무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1분기 GDP가 코로나19로 1976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6.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전과 베이징의 공실률은 올해 내내 20%와 15%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임대료는 낮아져 6분기 연속 감소했다. 1분기 4대 도시의 사무실 임대료는 직전 분기보다 2.5% 낮아졌다.

베이징의 부동산연구기관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에 따르면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매와 운송, 물류, 문화 관련 분야의 업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대료를 떨어뜨리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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