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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구단’ LA레이커스, 미 중소기업 지원금 받았다 반납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의 대표적 부자구단 LA레이커스가 중소기업 지원금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반납했다

2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기금 460만달러를 받았다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레이커스 측은 자신들이 PPP 자격에 해당돼 지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지원금이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레이커스의 가치를 44억달러로 평가할 정도로 레이커스는 규모 면에서 중소기업 정의과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정규직과 파트타임 일자리를 합한 종사자가 303명으로, 500명 이하면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이용해 지원금을 타냈다.

CNN비즈니스는 레이커스가 PPP 자금을 반납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기업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조2000억달러 초대형 경기부양책 가운데 3490억달러를 중소기업 지원 몫으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쉐이크쉑, 포트벨 등 대기업들이 지원금을 받았다 비판을 받고 이를 반납하고 있다.

팩트스퀘어에 따르면 최소 200개의 상장사가 8억7000만달러 이상의 PPP자금을 챙겼다.

정부감시단체 ‘책임있는 미국’의 카일 헤리그 회장은 “르브론 제임스에게 4000만달러를 챙겨줄 수 있는 성공적인 구단이 PPP기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PPP는 파산직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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