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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비대위’, ①청년 ②수도권 ③경제전문가 전진배치 예상
‘40대 기수론’ 탄력 받을까
개혁적 수도권 인사에 주목
‘경제’ 선점 대안정당 인식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여의도 차르’ 앞에 이번에는 수술대가 다가오고 있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면 ▷청년 ▷수도권 ▷경제 전문가 등이 전진 배치될 전망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이미 ‘40대 기수론’을 거론했다. 그는 21대 총선 이후 난파선이 된 당 쇄신을 위해선 1970년대 후반의 개혁적 인물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내보였다. 당 안에서도 시대 변화에 맞춰 갈 수 있는 ‘젊은 정당’의 필요성이 거듭 언급되는 와중이다.

21대 총선 통합당 당선자를 보면 1975년생 김형동, 1976년생 정희용·황보승희, 1977년생 김병욱 등이 있다.

1970년대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970년생 김웅·배준영, 1971년생 김은혜·강민국·유의동, 1972년생 전봉민, 1973년생 김성원 등이 들어간다. 1983년생 배현진은 가장 어린 당선인이다.

당 안에서 청년층 중 특히 수도권 인사가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배경에는 당이 ‘영남 자민련’이 되면 안 된다는 우려가 공공연히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중에는 3선 중진이 된 유의동(경기 평택시을)·재선으로 살아남은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 의원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검사 출신의 김웅(서울 송파갑)·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을 한 김은혜(경기 분당갑)·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배현진(서울 송파을) 당선인 등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비대위에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패한 1986년생 천하람 전 후보, 서울 도봉갑에서 떨어진 1987년생 김재섭 전 후보, 경기 김포갑에서 낙선한 1990년생 박진호 전 후보도 기용될 수 있다. 경기 광명을에서 패배한 1990년생 김용태 전 후보, 백의종군한 1985년생 박결 전 자유의새벽당 대표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 천하람 전 후보는 통화에서 “우리 당이 지적 받는 부족한 부분은 공감·소통 능력”이라며 “청년들은 기존 정치인보다는 좀 더 국민과 가까운 시선을 갖고 있다. 그런 점은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연합]

김 전 위원장이 메스를 쥐게 되면 경제 전문가도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 기간에도 “현 정권은 ‘경제 코로나’ 사태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수차례 질타했다.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들의 힘이 필수적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21대 총선에서 뽑힌 신인 중 경제 전문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을 한 윤희숙 당선인,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당선인,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의 홍석준 당선인 등이 ‘역할’에 나설 적임자로 언급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기간 중에는 유 당선인의 사무소를 찾은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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