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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전권 요구’ 김종인에 “당 얕보는 처사 아니냐” 비난
洪 “당이 아무리 망가져도…자존심 버릴 때 아냐”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놓고 갑론을박 지속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전권·무기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요구하는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놓고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이 아무리 망가졌다고 해도, 기한 없이 무제한의 권한을 달라고 하는 것은(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이 당 위기를 수습하는 비대위원장감이 될 수 있고 말한 바 있는 그는 김 전 위원장의 ‘조건’을 듣고 이같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홍 전 대표는 “그럴 바엔 차라리 ‘헤쳐 모여’가 바른 길이 아닌가”라며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버릴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안에서도 ‘김종인 비대위’를 놓고 입장이 첨예히 갈리고 있다. 통합당은 현역 의원과 당선인 142명 중 140명에 대한 당 진로 설문조사를 했고, 그 결과 비대위 구성 의견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 의견보다 6대 4 정도로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우 의원은 이에 페이스북에서 “전권을 갖는 비대위원장은 비민주적 발상”이라며 “토론도 제대로 하지 않고 남에게 맡기기만 하는 정당에 미래가 있겠느냐”고 했다. 김태흠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툭하면 외부인에게 당 운명을 맡기는 정당에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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