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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코로나 신규 확진 처음 1천명대 넘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누적 확진자가 각각 1천명과 8천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1천42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8천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하루 기준으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일일 최다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447명에서 16일 728명, 18일 942명 등으로 나흘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 역시 전날에 이어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 중 대다수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다만 보건부는 정확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정보는 이날 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이주노동자 기숙사가 집단 감염의 온상으로 부상한 뒤부터 '건강한 이주노동자 분산 수용-기숙사 이주노동자 공격적 검사' 투 트랙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숙사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검사를 이전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환자 발생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 30만명가량이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공동 거주하고 있다.

앞서 리셴룽 총리도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주노동자 기숙사 내 감염 사슬을 깨려고 노력 중이지만 결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 "당분간은 더 많은 기숙사 이주노동자 감염 사례를 볼 것으로 예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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