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경찰관 포함 최소 16명 사망
용의자 51세 워트먼, 경찰로 위장
두 아이 엄마인 경찰관도 희생돼
14명 희생 1989년 몬트리올 총격 사건보다 희생자 많아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한 주유소에서 검시관들이 시체를 옮기고 있다. 이날 캐나다 경찰에 따르면 노바스코샤 주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현재까지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캐나다에서 경찰관으로 위장한 괴한이 쏜 총에 의해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16명의 시민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의 시골 마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경찰관 1명을 비롯해 현재까지 시민 16명의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경찰관 1명도 총격에 상처를 입었다.

용의자인 51세 가브리엘 워트먼은 범행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주유소에서 사망했다. 경찰과 최소 한 번 이상의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치 과정에서 숨진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인명피해가 컸던 총격 사건은 대학생 14명이 숨진 1989년 몬트리올의 이공학교(에콜 폴리테크니크) 총격 사건이었다.

워트먼은 범행 당시 경찰 제복을 입고 순찰차와 비슷한 차를 몰며 경찰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캐나다 연방 경찰 소속 지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 레더 경찰서장은 “그는 북부지역을 가로지르면서 여러 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면서 “적어도 몇 건의 사례는 무작위적 범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심각한 총기 사건에 대해 듣게 돼 슬프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과, 희생된 경찰관에게 애도의 말을 전하며 상처를 입은 이들의 완쾌를 바란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