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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사진 산책] 자유의 이면…‘외로움’, ‘불안’ 속 코로나19 봉쇄 해제 시위
미국 콜로라도 주 코로나19 이동제한령에 반대 시위하는 모습.[AP]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이동제한 및 영업 금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각종 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은 서민들이 생계를 위협하는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라는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번 시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이동 제한으로 인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자유’에 대한 갈증이 커진 탓도 있어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요구 시위 사진 중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빼앗긴 이동의 자유, 노동의 자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 주 이동제한령 반대 시위 모습.[AP]

특히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주지사의 이동 제한령에 반대하는 카 퍼레이드 시위가 발생했다. 자동차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이동 제한령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여성은 자동차 선루프를 열고 대형 성조기를 흔들며 주정부의 자택 대피령에 대한 항의 표시를 했으며, 자동차 창문에 “일하게 해달라”는 문구를 내걸어 경제 정상화에 대한 요구를 담기도 했다.

미국 테네시 주 이동제한령 반대 시위 모습.[AP]

자유에 대한 요구에는 항상 ‘외로움’과 ‘불안’이 뒤따른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전례 없는 전염병으로 다수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이동제한 조치가 더욱 필요하다는 미국인들의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봉쇄를 해제하라는 요구는 외로울 수밖에 없으며,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시위대 역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불안감은 시위대가 쓴 마스크를 통해 드러난다.

미국 워싱턴 주 이동제한 반대 시위 참가자 모습.[AP]

19일 미국 워싱턴 주에서 발생한 이동제한령 반대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이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성에게 성조기 무늬의 마스크를 씌어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테네시 주 이동제한령 반대 시위 모습.[AP]

같은 날 테네시 주 내쉬빌에서의 이동제한령 반대 시위에서도 방독 마스크나 일반 마스크를 착용한 시위대의 모습이 눈에 띄였다.

미국 테네시 주 이동제한령 반대 시위 모습[AP]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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