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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도 코로나발 실업 신음…실업급여 신청자 9백만명
실업급여로 31조6000억원 지출
총리 “경제위기 시작, 종식 멀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프랑스의 실업급여 신청자가 900만명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전국적 이동제한명령·상점 폐쇄 등의 조처에 따른 것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900만명이 실업 또는 부분실업 상태라고 했다. 실업급여 지출은 240억유로(한화 약 31조000천억원 상당)에 달한다고 말했다.

필리프 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충격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처로 올해 프랑스 경제가 8%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했다. 3월 17일~5월 11일 두 달간의 이동제한 기간에 경제활동이 36%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프 총리는 “생산능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그중 하나가 기업들의 해고를 막기 위한 부분 실업급여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직원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기존 소득의 84%에서 최대 100%까지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최고지급액은 최저임금(월 1521유로)의 4.5배까지다. 기업 직원은 물론 자영업자나 농민, 변호사·회계사·통역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이런 실업급여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프랑스에 70만개가량으로 추산된다. 프랑스는 기업의 대출을 국가가 보증해준다. 13만개 기업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한다.

필리프 총리는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 관련,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위기 종식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오후 현재 15만2578명이다. 사망자는 1만9718명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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