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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정치비평가' 유시민… 달래는 조국과 낙선자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범진보 180석' 발언 논란을 사과하며 정치비평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낙선자 등 여권에서 잇달아 고마움과 지지를 표시했다.

이번 4·15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유 이사장에 대해 미안해하지 말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유 이사장이 미안해해거나 사과하실 일이 절대 아니다. 낙선은 오로지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범진보 180석' 발언으로 손해를 봤다는 지적에 대해, 근소한 표 차로 낙선한 충남 박수현, 인천 남영희, 부산 김영춘 후보 등에게 사과하면서 앞으로 정치 비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유 이사장의 삶에 대해 오히려 제가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해야한다"며 "지치지 마시고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거론된 남영희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패배가 유시민 이사장 탓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옳지 않다. 눈곱만큼도 유 이사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저는 171표라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근소한 패배를 했다. 억울한 마음이 왜 없겠나"라며 "하지만 냉정히 보면 그 패배는 오로지 남영희의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이번 총선이 있기까지 1년 동안 싸워온 모습을 다 잊었나. 검찰이 불어대는 폭풍에서 배를 침몰시키지 않으려 외로운 싸움을 해온 분"이라며 "작은 과(過)만 부풀리기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제발 친구의 얼굴을 돌리게 만드는 말의 무기를 거두어달라"고 덧붙였다.

이근형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18일 '180을 마무리하며'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유시민 작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분의 진정성과 염원이 가벼운 맥락에서 살짝 표출됐었을 것"이라며 "행여 정치비평 중단 결정이 이번 논란 때문이라면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개인적으로나 내가 아는 민주당 지도부의 누구도 유 이사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 뿐 서운함 비슷한 것조차 없다"며 정치비평 중단을 거듭 만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유 이사장에게 감사 인사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조 전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 ‘그저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삽화를 공유하며 마음을 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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