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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 확진 74만 육박에도 다음주부터 일부 주 규제 해제
트럼프 “다음주부터 몇몇 주에서 코로나19 규제 해제”
텍사스·버몬트·몬태나주 거론…“바이러스 정점 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일부 주(州)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취했던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네덜란드보다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4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일부 주(州)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취했던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정점을 지났다는 다수의 긍정적인 징후를 계속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와 버몬트주가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하면서 일부 사업장 영업을 20일 재개할 것이며 몬태나주는 24일부터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도미터에 따르면 미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만9057명이 늘어나면서 모두 73만8792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도 전날보다 1867명이 추가돼 3만9014명으로, 4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담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주지사들이 결정하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경제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민주당이 문제 삼는 코로나19 검사 역량에 대해 “우리는 엄청난 검사 능력을 갖췄다”며 반박했다.

그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400만건 이상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는 전 세계 어느 나라가 실시한 검사보다 2배 이상이나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당 검사는 오히려 방역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국가들보다 높다면서 “예컨대 뉴욕은 싱가포르와 한국보다 인구당 검사 비율로는 각각 67%, 64%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전문가들도 어제 미국의 검사 능력과 역량이 국가를 재가동하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재차 강조하고는, “지금 일어나는 일의 부정적인 면에 접근해갈수록 우리가 한 일이 옳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정상화 방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관해서도 치명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이 브리핑서 공개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 도표에서도 미국은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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