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고의적으로 야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당국이 이를 알고 있었단 책임이 드러나면 결과가 뒤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들의 조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 그러나 우리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실수는 실수다. 그러나 그들이 고의의 책임이 있다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측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 당의 일부 의원은 코로나19의 첫 발생지로 지목돼 온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고 주장, 피해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묻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계는 그들이 이렇게 할 때까지 좋았다”며 “‘중국에 화가 났느냐’고 질문한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제할 수 없는 실수였는가, 혹은 고의로 한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둘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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