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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초기 발병 베트남, 방역 성공 모범국으로 떠올라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발병국인 베트남에서 며칠 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성공적 방역 사례로 꼽히고 있다.

DPA통신은 베트남이 중국과 국경을 맞닿고 있음에도 초기 단호한 조치와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격리조치 등으로 유럽과 미국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의심사레는 12만1000건이 넘지만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건 260여건에 불과하다. 사망자는 아직 없다. 감염률은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등에 비하면 매우 낮다.

WHO의 베트남 대표인 키동박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한 1월 초 이미 첫 대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총리의 지휘 아래 국가 운영위를 신속히 설치해 즉각적으로 국가 대응 계획을 시행했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확진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적음에도 이달 초 전국적으로 폐쇄조치를 단행했다. 이보다 앞서 1월부터 이미 베트남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16일부터는 집단 격리조치가 시작됐다.

DPA는 통합된 베트남 사회가 이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했다고 전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총력 대응을 베트남 전쟁에 빗대기도 했다.

방역과 예방을 위한 강도높은 처벌 규정도 코로나19 대응에 한몫했다. 호치민에선 다른 사람에게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최대 12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 지난달 10일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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