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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오사카 시장 “방호복 대신 쓰레기봉지 뒤집어쓰고 치료”
“안 쓴 비옷 있으면 연락 달라” 의료물자 부족 호소…
손소독용 알코올 부족에 정부선 “독한 술로 대체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번화가. 한 음식점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붕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긴급사태가 선언된 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쓰레기용 비닐봉지를 방호복 대신 쓸 정도로 의료 물자 부족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오사카시는 긴급사태가 선포된 7개 광역자치단체 중 하나인 오사카부(大阪府)에 속한다.

오사카의 민영방송인 MBS TV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大阪)시장은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쓰고 의료현장의 사람들이 치료하는 상황”이라고 방호복 수급 난을 설명했다.

마쓰이 시장은 “의료 현장에 현재 마스크, 방호복, 장갑 등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며 “비옷 재고품이 있거나 집에 사용하지 않은 비옷이 있으면 사들일 것이니 꼭 연락을 달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소독용 알코올이 부족하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도수가 높은 술이나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통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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