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처음부터 함께한 강한남자”를 잃었다
절친 체라, 코로나 합병증 사망

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이 “처음부터 나와 함께 한 대단한 남자”라고 했던 70대의 부동산 재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걸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친구가 한 명 있는데, 혼수상태”라며 코로나19를 끔찍하고 사악한 병이라고 말할 때 거론한 인물이다.

13일(현지시간) 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크라운애퀴지션의 설립자인 스탠리 체라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백악관 측도 전날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백악관 프리핑에서 체라를 언급한 적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며칠 전 병원에 입원한 친구가 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살이 조금 쪘지만 강한 사람”이라며 “지금 혼수상태인데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도와 사악함, 끔찍하다. 정말 끔찍하다”고 코로나19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일엔 체라와 관련, “그는 말하는대로 하는 사람인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런 건 본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미시건에서 진행한 기부행사에서 체라를 ‘친구’, ‘기부자’라고 부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자. 처음부터 나와 함께 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체라는 작년 11월 뉴욕시 재향 군인의 날 퍼레이드에서 트럼프 대통령 관련, 행사에 처음 참석한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고 NBC는 설명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체라는 2016년 이후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 측에 40만달러(한화 약 4억8700만원) 이상을 기부한 걸로 전해졌다. 홍성원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