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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전 ‘바이러스 대유행’ 예견한 빌 게이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5년 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예견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2015년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 ‘테드(TED)’ 강연에서 “만일 향후 몇십 년 내 1000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핵 억지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지만 전염병을 막는 시스템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다음번 전염병에 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강연은 이날 미국에서 방송된 ‘엘런 드제너러스쇼’를 통해 다시 주목받았다.

이날 드제너러스는 게이츠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당신은 이것(코로나19)을 예견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매우 준비가 돼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게이츠는 “2015년 강연의 목표는 정부가 다음번 전염병에 대비한 작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진단을 빨리하고 약, 심지어 백신도 매우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지난 5년간 전염병에 대비한 노력을 해왔다. 그는 그간 에볼라 등의 퇴치를 위해 기부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1억 달러(약 1217억 8000만 원)를 기부했다.

게이츠는 “이번 일은 너무나 극적이라 우리의 삶과 경제를 재설정하고 너무나 많은 비극을 초래했다”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다음번 전염병의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고 그에 대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과 공동체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나아가는 위대한 사례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이번 일을 함께하고 있고 우리가 공동체와 국가, 세계 속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상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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