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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코로나 우왕좌왕 트럼프 행정부 저격  
NYT 기고 트럼프에 “실수말라, 건강과 경제 대응 분리 멈춰야”
국방물자생산법 전권행사…일터 복귀하려면 트럼프 일 잘 해야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사진〉 전 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우왕좌왕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한 기고를 통해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NYT에 ‘미국을 안전하게 다시 열기 위한 나의 계획(My Plan to Safely Reopen America)’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까지 정부는 그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당면한 의료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에서 시작해 백신의 광범위한 효용성과 투여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집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서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재발에 대비, 병원과 보건시스템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를 형성한 사람을 구별할 신속할 혈청검사는 두 번째 형태의 검사로 확대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 확진자 수를 크게 줄여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고,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필요한 물자·장비를 얻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국방물자생산법(DPA)에 관한 대통령의 전권행사도 거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DPA상 전권을 사용해 질병과 싸우기 위해 모든 도구를 마음대로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더 많은 미국인이 일터로 돌아가기 위헤선 트럼프 대통령은 직무를 더 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실수하지 말라”며 “바이러스를 이기는 효과적인 계획은 어떻게 우리가 경제를 궤도로 돌려놓느냐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이다. 건강과 경제 대응을 분리하려는 생각을 중단해야 하는데,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조치들을 취하면 더 많은 사업을 재개할 수 있고 더 많은 이들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산업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을 소집해 더 안전하게 운영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겠다”며 “사무실과 공장은 노동자들 간격을 넓게 하고 식당도 손님을 훨씬 더 떨어뜨려 놓는 새롭게 배치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생각을 가속할 필요가 있고,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체가 이렇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을 다시 열 준비를 할 때, 정부가 정직하게 평가하고 소통하지 못하고 준비와 계획에 실패하면 재앙적인 결과로 이끈다는 이 위기의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며 “미국인들은 이미 너무 많은 대가를 치렀다. 이제 백악관이 올바르게 이해해야 할 때”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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