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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FDA “5월 경제활동 점진적 재개 가능”
파우치 소장 “조심스러운 낙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보건 당국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5월부터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나마 재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다만 이들은 지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 재개와 같은 방식을 취해야 하며 발병 상황도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내비쳤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언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전국에서 한꺼번에 재개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너무 빨리 조급하게 조치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률적인 결정이 아닌 “각기 다른 지역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식품의약국(FDA)의 스티븐 한 국장은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그것을 말할 수 있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본다”고 말했다.

한편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경제 정상화’에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여러 사례에서 발병이 더 늘지 않는 ‘정체기’ 근처 국면에 있다면서도 “그것이 정점에서 하강이 빠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5월 1일 문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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