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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친일 아닌 독립운동이 역사 주류임을 확인하게 될 것"
문재인 대통령, 11일 기공식 참석해 축사
"독립운동이 역사 주류" 친일 청산 필요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아 내년에 준공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을 두고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광복이 우리의 힘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기념관에 영원히 새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제의 핍박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쟁취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정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정은 일제에 뺏긴 우리 민족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수립했고 우리가 독립국 민주정치의 자유민임을 선언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민족의 지배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군국주권의 역사를 국민주권의 역사로 바꿨고,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의 새 역사를 열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임정이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치열한 독립투쟁을 벌인 것을 상기하며 "임정은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27년간의 독립운동으로 해방과 자유를 쟁취해 오늘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정 기념관을 건립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임정의 정신을 오늘의 역사로 우리 곁에 두기 위해서"라며 "임정의 독립운동은 '반일'에 머무르지 않고 자유·평등, 화합과 통합, 인류애라는 위대한 정신을 남겼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3·1 독립운동의 유산과 임시정부의 정신이 오늘에 살아있게 하고, 우리 미래세대들이 새로운 역사의 당당한 주역이 되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을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 등 국가유공자 합동 묘역을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의 지난달 국무회의 의결, 효창공원을 '독립기념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 추진 등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올해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4개 지방보훈병원에 재활센터를 확충하는 계획 등을 소개하며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일상에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국가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열들이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듯 오늘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은 성숙한 자제력과 인내심으로 일상을 양보해 주셨고, 서로 나누고 격려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국민의 가슴에 숨 쉬는 것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임정은 고난과 역경에 맞설 때마다 우리에게 한결같은 용기의 원천이었다"며 "독립 선열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겨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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