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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트럼프 “경제 재개 시점, 내 인생 최대 결정”
“신께 옳은 결정되길 희망할 뿐”
D-데이 ‘5월 1일’ 군불서 신중론
경제 열고 싶지만, 재발병도 걱정
“팩트가 우리 하는 일 결정할 것”
경제 재개시점 검토 태스크포스 소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질문을 할 기자를 지목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내린 자택격리 등 경제활동 제한 조처 해제 시점 관련, “내가 결정해야만 하는데, 신께 올바른 결정이 되도록 희망할 뿐”이라며 “의문의 여지없이 이건 내가 이제껏 내린 것 중 최대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AFP·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진행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나라가 건강하게 되는 걸 알 때까지 경제 재가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날짜를 검토하고 있다. 특정 날짜를 충족할 수 있길 희망한다. 이 나라가 건강하게 되는 걸 알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전날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경제가 앞으로 한두달 동안 언제든 재개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측근들이 경제활동 시동 시점을 앞당기려 군불을 땐 데서 신중한 쪽으로 바뀐 발언이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건복지부의 전망치를 입수했다며 30일 안에 자택격리·학교폐쇄·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처를 해제하면 여름께 감염이 폭증할 수 있다는 연방정부의 새 추정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개 시점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전망이다. 그는 기자들이 이런 전망을 봤냐고 묻자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5월 1일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엔 “가능한 한 빨리 경제를 다시 열고 싶지만 팩트(사실)가 우리가 하는 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모가 작더라도 다시 돌아가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를 재가동했는데 코로나19가 또 다시 발병한다면 경제를 다시 닫을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경제를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경제를 열고 싶은데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사실에 근거해 내가 뭘 할지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 나라를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전문가들이 (경제 재가동 시점이) ‘너무 이르다’고 경고한다면 그들의 얘길 들을 것”이라며 “그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두 가지 부류가 있다”며 “한쪽은 부활절까지 경제를 다시 열길 원해왔다”고 했다. 이어 “논쟁의 다른 쪽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들 얘기도 주의깊게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재계 리더와 의사 등을 포함한 다른 태스크포스를 소집해 나라를 다시 여는 시점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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