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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반’ 자신하는 김종인 “5일 내 만회…황교안, 충분히 이길 수 있다”
“與野, 수도권서 비슷한 의석 차지” 전망
“종로, 격차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낙관
차명진 등 ‘막말 논란’선 문제 의식 표명
대학생 등 100만원은 “정부가 반응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소상공인 정책 전달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4·15 총선에서 통합당의 과반 차지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당 안에서 ‘막말’ 등 논란이 일었지만, 이는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121석이 걸린 수도권의 판세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이 비슷한 수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선 122석 중 35석을 얻는 데 그친 바 있다. 그는 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미니 대선’인 서울 종로구의 판세에 대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과반을 확신하는 중에 통합당도 과반을 자신하느냐는 물음을 놓고 “(우리도)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본 몇몇 여론조사에 대해 “과거부터 여러 경험을 했지만,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일치한다고 보고 있지 않다”며 “참고 자료는 될 수 있다. 다만 결과를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각 당이 (과반을 자신하는)근거로 삼는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로 선거에 대해선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 간)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게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 제가 알기로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며 “지금의 속도를 보면 (황 후보가)충분히 종로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종적일 때 유권자의 결심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남은 5일간 충분히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의왕·과천에 출마한 신계용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유세차에 올라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

김 위원장은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시병)와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구갑)가 ‘막말’ 논란에 휘말린 데 대해선 문제 의식을 분명히 표했다.

그는 차 후보가 ‘세월호 텐트’ 관련 말을 한 것을 놓곤 “본인이 그런 말을 했다는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전력을)다 고려하고 결심해야 했는데, 이런 점을 간과하고 또 결정한 일”이라며 “당이 순차적으로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뒤이어 따라오는 각종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전날 전국 후보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 발생하면 단호히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책으로 전국 대학(원)생에게 100만원씩 지원장학금을 주자고 말한 데 대해선 “선심성이 아니다. 현장에서 들은 대학생의 절규”라며 “정부가 결심하면 현실성이 있는 것으로, 절규에 대한 반응을 보여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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