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 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그래픽 처리를 한 미화 1달러짜리 지폐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입한 국민 1인당 최대 1200달러(한화 약 147만원)의 현금지급 정책이 이달 중순부터 시행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하원 세입위원회 문서를 토대로 미 국세청(IRS)이 국민에 대한 수표 지급을 오는 13일 시작하는 주중에 시작할 걸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세청은 이 기간에 2018∼2019년 소득세 신고서를 통해 수집한 은행 예금 정보를 이용해 개인당 최대 1200달러까지 수표를 발행할 예정이다.

NBC방송은 이 시점에 약 6000만명의 미국인이 수표를 받게 될 걸로 추산했다.

은행 예금 정보가 없는 사람은 이 때부터 약 3주 뒤인 5월 4일 시작하는 주부터 수표 발송을 시작한다.

모든 수표를 발행하는 데엔 최대 20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수표 발행 당국이 1주일에 약 500만건의 수표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NBC는 설명했다.

정부는 저소득층 미국인에 대한 수표 발행을 먼저 처리할 걸로 알려졌다.

앞서 미 정부와 의회가 마련해 발효한 경기부양법에는 일정 소득 이하의 국민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개인에게 1인당 1200달러를 지급한다. 부부는 2400달러를 받고, 자녀 한 명당 500달러가 추가된다.

개인 연 소득 9만9000달러를 넘으면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 7만500달러를 넘고 9만9000달러에 못 미치면 1200달러에서 일정 비율로 줄어든 금액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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