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겼다. 사망자도 5만명을 넘어서 치명률이 5%에 달해 ‘코로나19 공포’가 더욱더 확산되고 있다.

3일 세계 통계전문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 세계 204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만4372명이 추가돼 모두 100만956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2855명으로, 치명률은 5.3%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온 지 94일만에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구 중 100만명을 감염시켰다. 특히 환자 수는 지난달 26일 50만명을 넘은 이후 1주일만에 배로 늘어나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최근들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확진자 수는 미국이 24만511명으로, 하루사이 2만5000여명이 증가했다. 이어 이탈리아(11만5242명)와 스페인(11만2065명) 등이 10만명을 넘기면서 뒤를 이었다.

독일(8만4788명)으로 코로나 사태 진원지인 중국(8만1589명)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으며 이어 ▷프랑스(5만9105명명)▷이란(5만468명) ▷영국(3만3718명) ▷스위스(1만8135명) ▷터키(1만8135명) 순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2일 0시 기준 9976명이어서 이날 집계가 완료되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1만3915명이 숨지며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가운데 스페인(1만348명), 미국(5810명), 프랑스(5387명), 중국(3328명), 이란(3160명)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사망자는 2일 0시 기준 1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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