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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에 이어 加도 기준금리 0.5%p 인하…G7 정책 공조 본격화
美연준조치 하루만에 단행…2015년 7월 이후 5년만
스티브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도 파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 차원이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1.75%에서 1.25%로 낮아졌다.

캐나다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된 건 2015년 7월 이후 약 5년만이다. 특히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이상 내린 것은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처음이다.

BOC는 성명을 통해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세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캐나다와 세계 경제의 전망에 중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물가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조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특히 캐나다의 이번 금리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파격 인하한데 이어 나오면서 G7 차원의 ‘코로나19 공동대응’으로 분석된다. G7은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을 말한다.

BOC는 “G7 중앙은행·재정 당국과 공조하면서 경제·재정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3일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가진 후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모든 정책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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