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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사노피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참전…‘돈 안 된다’ 딜레마 극복 관건
미국과 협력해 사스 백신부터 연구
존슨앤존슨 등 10여개 제약사 개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주요 제약사 10여곳이 이 전염병 치료 백신 등을 만들겠다고 나선 상태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프랑스의 유력 제약사 사노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 전문가들은 사노피의 이런 노력이 대형 제약사가 과거에 시도했던 것보다 더 효과적일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사노피는 이날 자사의 글로벌 백신사업 부문인 사노피파스퇴르가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17년 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때 연구해 온 관련 백신이 이번 개발에 속도를 더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

사노피 측은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임상 전 사스 백신 후보군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의 존슨앤존슨도 지난주 BARDA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각국에서 최소 10여곳 이상의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또는 치료제 개발에 나선 형국이다.

그러나 제약사들엔 딜레마가 엄존한다. 새 전염병에 대응할 백신을 만드는 데엔 수 년 이상 걸리는데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설사 백신을 생산한다해도 전염병이 한 풀 꺾여 이윤을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사노피는 미국 측과 지카바이러스를 만들기로 했으나 흐지부지된 전례도 있다.

아메쉬 아달자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 선임연구원은 “경제적 현실을 보면, 이윤을 남길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새 백신 개발 관련 리스크를 예측·대응하기 위해 연구시설을 개방하겠다는 제안을 2016년 내놓았지만, 자금을 모으지 못해 시작도 하지 못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코로나19 관련해선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에 백신 항원보강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부 제약사들은 12~18개월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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