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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50조원 세계 6위 갑부가 ‘빈털터리’ 된 사연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동생…연이은 투자 실패로 몰락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헤럴드경제] 무려 420억달러(약 50조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던 인도의 한 갑부가 형제간의 분쟁과 한순간의 판단 착오로 빈털터리 신세가 되고 만 것으로 드러났다. 한때 세계 갑부 순위 6위에 올랐던 아닐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인도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는 8일 “아닐 회장이 영국 법원에서 ‘그간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폭락해 파산 상태’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닐은 현재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동생이다.

아닐은 그룹 창업주인 부친 디루바이 암바니가 지난 2002년 사망하자 형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분쟁 초기 아닐은 어머니의 중재로 전력, 통신, 금융 부문을 맡기로 했다. 형은 주력인 석유, 가스, 석유화학 부문을 가져가는 대신 동생의 영역인 통신 분야에 진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인도 이동통신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자 무케시는 2016년 릴라이언스 지오를 설립하고,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했다. 무케시의 릴라이언스 지오는 무료 4G 피처폰인 '지오폰'과 무료 음성통화, 저렴한 데이터 사용료를 내세워 서비스를 개시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1억5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릴라이언스 지오의 공격적 '공짜' 마케팅으로 인도 모바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결국 아닐의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은 무너지고 말았다. 아닐은 또 금융,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이어갔지만 대부분 크게 실패하고 말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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