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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차 ‘뉴로’ 美서 씽씽…자율주행차 첫 상용화
자율주행 스타트업 ‘뉴로’'의 무인배송 차량. [AP]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생필품을 배달하고 또 택시 서비스까지 하는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는습니다.

세계 경제전문매체인 포브스 등 현지언론은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뉴로(Nuro)’의 R2가 운전자 없이 공공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첫 번째 자율주행차로 미 교통당국(NHTSA)으로부터 안전규칙 적용을 2년간 일시적으로 면제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의 도로교통 안전규정은 자동차는 사람이 제어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핸들이나 페달 등이 없는 무인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까운 샌프란시스코만 해도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탓에 도심 시험 운행조차 쉽지 않습니다.

뉴로는 2018년 10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사이드미러와, 투명한 앞 유리가 없이 도로에서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청원을 요청해 일반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퍼블릭 코멘’ 기간 후 목요일(현지시간) R2의 안전규정 적용면제를 인정 받았습니다.

최대 40km 속도의 저속 무인배송차 뉴로가 스스로 운전해 배달하는 물건은 바로 생필품입니다.

자율주행 밴의 무게는 1톤 이하로, 챠랑 폭은 일반 승용차의 절반 정도입니다.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전기 구동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로 사람이 타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요소에 신경 쓰는 대신 화물공간을 최대한 넓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뉴로는 이미 작년에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커’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초창기 모델인 ‘R1’을 활용해 고객이 슈퍼마켓에 주문한 생활필수품을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애리조나주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적이 있는데요. 올 해는 NHTSA의 현행 규정의 적용면제 승인을 바탕으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세계 최대 리테일 사업자인 월마트와 손잡고 식료품 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뉴로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도요타 프리우스와 뉴로의 자율주행 배달차 ‘R2’가 배송을 맡습니다. 처음에는 뉴로의 고객을 상대로 시작하지만, 곧 일반 소비자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뉴로 외에도 아마존이나 구글의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로보마트, 포드와 제휴한 아고 AI, 스타십 테크놀로지 등이 자율주행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정리=뉴스24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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