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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영섭·강명구·박용찬·배현진…한국당 '파워 초선' 후보들은 누구?
조직 부총장 원영섭
‘화제 초선후보’ 소개 강명구
당 대변인 역할 맡는 박용찬
전국구 인지도 배현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연 위원, 황 대표, 김형오 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4·15 총선에 앞서 특히 눈길을 끄는 '파워 초선' 후보들은 누굴까.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내 주요 당직을 맡아 현역 못지 않게 존재감을 뿜는 지역위원장들이 있다. 이들이 상대 진영을 뚫고 '붉은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물론 공천 통과부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쟁쟁한 같은 당 내 다른 예비 후보들에 앞설 때부터 온 힘을 쏟아야 할 모습이다.

원영섭 자유한국당 조직부총장. [SNS 캡처]

부산 진구갑에 출사표를 낸 원영섭(41) 한국당 조직부총장은 당내 대표적 친황(친황교안)계로 꼽힌다. '황교안 체제' 출범 직후 당내 총선 공천 업무를 살펴보는 조직부의 핵심 인사가 되면서다. 원 부총장은 선거법 개정안의 대응책인 '비례 자유한국당'(가칭 미래한국당) 창당에 대한 실무도 도맡는 중이다. 원외 인사지만 권한을 보면 웬만한 '배지' 급이란 말이 들리는 까닭이다.

원 부총장이 경선에 통과할 시 주요 경쟁 상대는 문재인 정부에서 첫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이다. 200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원 부총장은 민주당의 PK(부산·경남) 핵심 중진으로 꼽히는 김 의원에 맞서 젊음과 법조인의 전문성을 내걸 방침이다.

강명구 자유한국당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SNS 캡처]

서울 영등포갑에 도전장을 내민 강명구(42) 한국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2002년부터 정치계에 발을 딛은 베테랑이다. 여의도연구원 객원연구원, 국회의원 비서·보좌관, 미국 존스홉킨스대 객원연구원에 이어 최근 한국당의 희망공약개발단 위원으로 위촉받을 만큼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최근 한 라디오에서 "한국당은 해체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거침없는 소신파로도 분류된다.

강 위원장도 경선 문턱을 넘으면 곧장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 한다. 그는 문재인 정부 때 전문성을 안정받고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이 된 김영주 민주당 의원(3선)과 맞붙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한국당에겐 서울 영등포구란 지역 자체도 험지로 분류된다. '민원의 날'을 처음 만든 강 위원장에겐 검증받은 정책 능력, '딸부잣집 아빠'라는 포근한 이미지 등이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박용찬 자유한국당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대변인). [SNS캡처]

박용찬(55) 한국당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도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당 대변인 직을 맡으면서다. 정무 감각을 높이 평가 받은 것이다. 박 위원장은 1991년부터 2018년 12월까지 MBC 기자 생활을 했다. 뉴욕특파원, 사회1부장, 보도본부 취재센터장, 보도본부 논설위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MBC 뉴스데스크' 등에서 앵커 생활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경선에서 생존한다면, 같은 언론인 출신의 현역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마주해야 할 공산이 크다. 재선의 신 의원은 한때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될 만큼 무게감을 높이고 있는 인사다. 박 위원장은 정치·행정적인 면에서의 학식과 특유의 상황 판단능력을 통해 타개책을 찾고 있을 모습이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 [연합]

배현진(36) 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이미 인지도는 전국구 수준이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위원장은 탄핵 정국 이후 '홍준표 체제'에서 영입됐다. 2018년 6·13 지방선거와 함께 시행된 송파을 재보선에서 29.6%로 2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정치 신인으로는 파괴력이 있다는 평을 받는 중이다. 그는 당 대변인에 이어 지금은 한국당의 희망공약개발단에 소속돼 있다.

배 위원장 또한 경선 통과를 가정할 시, 그의 상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최재성 민주당 의원(4선)이 될 확률이 크다. 배 위원장은 '전략통'으로 꼽히는 최 의원을 누르기 위해 특유의 친화력을 통한 지역구 다지기에 전력을 쏟는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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