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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삼호중공업, 세계 최대 LNG선 육상서 바다옮겨 신기록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대 LNG운반선을 건조해 바다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 현대삼호]

[헤럴드경제(영암)=박대성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대 중량물 이동 기록을 경신하며 100번째 선박 육상 건조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일본 NYK사가 발주한 17 4000㎥급 LNG운반선의 선체를 육상에서 건조해 레일을 이용해 바다 플로팅독까지 이동하는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 선박은 길이 297m, 폭 46.4m, 깊이 26.5m로 선박에 설치된 족장 등 각종 설비까지 합해 3만9000t에 이르는 중량물로 3시간30분에 걸쳐 350m를 이동해 바다로 옮겼다.

이번 선박 이동은 기네스북에 오른 1만5000t급 선박 무게의 2배 이상을 초과하는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 이동 작업에 해당한다.

육상건조공법은 맨땅에서 선박을 건조한 다음, 배를 해상 플로팅도크로 이동시킨 후, 진수시켜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발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LNG선 건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해, 연간 8척의 LNG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전문작업장으로 육상건조장을 육성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 연속 건조 덕택에 올해 육상건조장에서만 1조8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육상건조공법은 독(DRY DOCK) 방식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져 대부분의 조선사들이 작업장을 폐쇄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우리는 최대 4만1000t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자가구동방식 운반차를 활용해 독 수준 이상의 생산성을 확보해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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