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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박물관’ 놓여진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장관이더라
둔병대교 전경. [여수시]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에서 고흥군 사이 여자만(灣) 내해를 ‘물막이’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들을 모두 연결한 연륙·연도교가 다음달 개통을 앞두고 설 연휴 기간 임시개통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 내륙을 잇는 해상교량 5개소를 설 명절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오는 23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6일간 임시개통한다.

이 구간 화양~적금간 도로건설공사는 여수시 4개 섬(조발도, 낭도, 둔병도, 적금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17km에 총사업비 3908억원이 투입돼 여수엑스포를 앞둔 지난 2011년 12월 착공됐다.

낭도대교 전경.

4개섬을 연결하는 5개다리는 화양~조발간 대교(사장교), 둔병대교(사장교), 낭도대교(박스거더교), 적금대교(중로아치교)에 이미 개통된 팔영대교(현수교)까지 다양한 시공형태의 다리로 모두 연결돼 흡사 ‘다리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이들 교량이 개통되면 차를 타고 남해안의 푸른 바다와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여수에서 순천을 거쳐 고흥읍에 도달했던 소요거리가 종전 84㎞에서 30㎞로 대폭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종전 1시간21분에서 30분 안팎이면 양 지역을 오갈 수 있어 획기적인 물류교통과 의료, 관광교류 등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송귀근 군수는 최근 사석에서 “연간 1500만명이 찾아오는 여수관광객의 10%만 고흥으로 유입돼도 엄청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숙박과 관광시설 확충 등 여행객 수용에 나섰다.

고흥군 영남면에서 여수시 화양면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조감도.

여수시는 나머지 백야도~개도~화태도~돌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추가로 놓여지면 돌산읍에서 고흥군 영남면까지 11개의 다리(일명 ‘일레븐브릿지’)가 모두 연결되면 남해안 해상 연계 교통망 확충과 2026년 개최예정인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업인 만큼 설 명절에 귀성객과 지역주민들이 풍랑 등의 해상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동차로 귀성·귀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월 말 정식준공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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