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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2번째 국립묘지 제주도에 조성…28일 착공식
-국내에 총 11개의 국립묘지 운영
-28일 12번째 제주국립묘지 착공
-제주 출신 국가유공자 고향에 안장
-2025년 13번째 국립묘지 조성계획

제주국립묘지 조감도. [사진=국가보훈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내 12번째 국립묘지가 제주도에 조성된다. 제주도에 국립묘지가 조성되는 건 사상 처음이다.

국가보훈처는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노형동 산19-2번지 일대에서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들 중에 제주가 고향인 분들은 국립묘지도 좋지만 일단 제주에 묻히고 싶어하신다"며 "지금까지 제주도에는 국립묘지가 없어 제주가 고향인 국가유공자들은 본의 아니게 육지로 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 가족들도 국가기념일에 참배를 위해 육지로 나와야 해 여러 불편함이 초래됐다"며 "제주에 국립묘지가 생기면 그런 불편함이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현재 총 11개의 국립묘지가 있다. 2개의 현충원(서울, 대전)과 5개의 호국원(영천, 임실, 이천, 산청, 괴산), 3개의 민주묘지(4.19[서울 수유동], 3.15[경남 창원], 5.18[광주 운정동), 1개의 신암선열공원(대구) 등 11개다.

여기에 제주국립묘지가 조성되면 12번째 국립묘지가 된다. 정부는 오는 2021년 제주국립묘지 조성을 완료하고, 2025년에는 13번째 국립묘지인 연천현충원까지 개원할 계획이다.

제주국립묘지는 부지면적 27만4033㎡(연면적 7434.11㎡)에 정부 예산 517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2021년 완공된다.

봉안묘 5000기, 봉안당 5000기 등 총 1만기 안장 규모로 조성된다. 제주도 특성을 고려해 환경을 보존하고 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국립묘지 조성은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한라산과 세계자연유산 등 제주도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 및 환경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했다. 정부는 환경 보존과 경관 저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해 지난 7월 관련 논의를 매듭지었다.

이날 제주국립묘지 착공식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해병대 제9여단 군악대가 기념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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