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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미얀마 등 메콩국가와 공동번영 시대 열겠다”
-한-미얀마 정상회담…“서로 의지할 수 있는 이웃”
-수치 고문 “한국 평화 위해 모든 측면서 기여할것”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26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부산)=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번 회담이 양국은 물론 물론 한국과 메콩 국가의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정상회담에서 “직업, 교육, 환경, 수산 부분으로 양국 협력을 더욱 확대해 우리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치 고문은 외교부장관을 겸직하는 등 미얀마 국정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미얀마를 방문했을때 양곤에 우뚝 솟은 쉐다곤 파고다의 경건함과 나눔으로 공덕을 삼는 수준높은 불교 문화에서 미얀마의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느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에 대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한국 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쌀을 보내준 것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보시하는 숭고한 행동이었다”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 되어주신 미얀마 국민들과 고문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과 한국이 신남방 정책을 연계하기로 했으며, 경제 협력 산업 단지 건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수치 고문은 “문 대통령이 과거 미얀마가 대한민국에 쌀을 지원했던 것을 언급하셨는데 저희가 무엇을 보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친구로써 한국과 함께 섰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는 할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대한민국에도 평화를 위해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평화라는 개념은 저희가 물질적인 이익보다는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그런 정신적인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정신적인 평화가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과 수치 고문은 한-미얀마 간 인적·문화적 교류 증진과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의 지난 9월 미얀마 국빈방문에 이어 올해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루어져 내년 수교 45주년을 앞둔 한-미얀마 양국 관계 발전 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정부가 지난 9월 우리 관광객에 대한 비자면제조치를 연장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직항 노선이 추가된 것을 환영하면서, 이번 조치들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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