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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필리핀은 아세안의 미래…더 많은 협력으로 상생번영할 것”
-한ㆍ필리핀 정상회담…·에너지 협력 강화 논의
-두테르테 “양국 협력관계 어느때보다 굳건”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5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연간 6%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필리핀은 아세안의 미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오늘 회담을 통해 대통령님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하고 필리핀과 한국의 협력으로 아시아 발전에 함께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해 방한때 2019년을 한-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한데 따라 한국에서는 콘서트 영화제 전시회를 비롯해 필리핀과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가 열렸고, 한국인들이 필리핀과 더 친근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은 우리와 아세안 국가중 최초로 수교를 맺었고 아세안 국가중 처음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준 국가”라며 “변함없는 우정 보내준 필리핀 국민들과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준 대통령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언급하면서 “에너지 전기·전자·섬유·조선뿐 아니라 SOC까지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에 진출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양국은 우정과 신뢰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 검토할 여건이 성사됐다”며 “관계 격상을 통해 양국은 더 많은 협력으로 상생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아름다운 고향에서 만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아세안 한국 관계 30주년이자 필리핀 수교 70주년 맞는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1950년 이후 연대와 상호의 원조는 우리 협력관계의 상징”이라며 “명백히 우리 역사상 어느 때보다 우리 협력 관계는 굳건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은 양자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전 증진하기 위해 한국과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확신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방산협력, 인프라·에너지협력,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의 발전소, 공항, 교통·철도 등 인프라 분야 발전에 우리 기업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도 친환경 발전 등 호혜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이라는 특별한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고, 문 대통령은 군 현대화 등 필리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국방·방산 관련 사업에 우리 측이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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