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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여순항쟁 전국창작가요제서 ‘신남매밴드’ 대상
여순항쟁 전국창작가요제에서 ‘신남매밴드’가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창작가요제 시민위원회]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올해로 71주년을 맞는 여순사건(여수·순천 10·19)을 기리는 첫 여순항쟁 전국창작가요제에서 ‘신남매밴드(서울팀)’가 부른 ‘할머니의 고백’이 대상을 차지했다.

여순항쟁창작가요제 시민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본선대회는 총 7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3일 순천대학 70주년 기념관에서 실력을 겨뤘다.

본선진출 7팀 가운데 서울에서 참가한 4인조 밴드 ‘신남매’의 락발라드곡 ‘할머니의 고백’이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고, 우수상 6팀에게도 각각 상패와 창작지원금이 수여됐다.

앞서 예선에서는 서울, 광주, 울산, 목포 등 전국에서 16팀(22개팀 신청)이 여순항쟁을 소재로 직접 작사 작곡한 창작곡으로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축하공연으로 치유와 화해, 경계를 넘어 역사의 아픔을 노래하는 광주오월창작가요제 심사위원장인 가수 김원중씨와 아름다운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 인디언 수니의 공연이 펼쳐졌다.

본선 경연장에는 전남동부지역 6개 시군 유족회원들이 초청돼 자리를 지켰고, 여순항쟁을 공부하고 있는 해설사, 가족과 함께 온 시민들로 자리가 채워졌다.

박병섭 심사위원장은 “여순항쟁 진실과 성격을 젊은 세대의 문인과 음악인들이 관심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됐다”면서 “국민과 지자체가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유족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허석 순천시장도 “지난 해 여순10·19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자가 1만 명에도 못 미친 것에 안타까웠고, 국민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쉽게 널리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 내는 작업이 절실한 것 같아 노래로 다가가는 창작가요제를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가려진 시간, 고여 있는 눈물’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창작가요제는 순천시가 후원하고 순천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했다,

이날 본선 경연 녹화방송은 다음달 7일 낮 12시 여수MBC ‘문화공감-통’을 통해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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