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및 당내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내주 중 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실행계획 관철 방안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물 밑에서 논의하고, 주말까지 많은 분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14일 '지도부 교체'를 뼈대로 한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당시 "당원·지지자가 지향하는 이념 정체성, 당 지도부가 지향하는 정체성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지도체제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요약하면 창당 선언에서 내건 '중도개혁 보수정당'으로 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축해 내년 총선 때 제1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손학규 대표 체제로는 총선 승리는 고사하고 총선 자체를 치르기가 어렵다는 점은 손 대표를 뺀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문제"라며 "손 대표가 당권 욕심을 내며 혁신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혁신위가 제안한 실행계획을 관철시킬 책임이 저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에게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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